영국역사3 1825년 영국 금융공황 (투기버블, 뱅크런, 도덕적해이) 주변에서 너도나도 코인으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가 들려올 때, 혹시 그 자리에서 괜히 초조해진 적 없으셨습니까? 저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사실은 200년 전 런던 사람들이 느꼈던 것과 정확히 같다는 걸, 1825년 영국 금융공황을 들여다보면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의심을 하게 됩니다.투기버블: 사람들은 왜 항상 같은 함정에 빠질까1825년 런던은 지금의 서울 강남 부동산 열풍과 묘하게 겹쳐 보이는 도시였습니다.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고 경제는 활기를 띠었고, 산업혁명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부는 사람들에게 근거 없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번엔 다르다"는 믿음, 바로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2026. 5. 13. 포야이스 사기 (이미지 조작, 인지 부조화, 검증회피) 우리는 스스로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200년 전 런던 시민들도, 불과 10년 전 실리콘밸리를 바라보던 저도, 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기는 거짓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먼저 보고 싶었던 미래에서 시작됩니다. 1822년 런던 증권 시장에서 250명의 사람들이 전 재산을 들고 존재하지도 않는 나라로 향하는 배에 올랐을 때, 그들을 속인 것은 거짓말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믿고 싶었던 미래였습니다. 저는 테라노스 사태를 지켜보면서 이 오래된 교훈이 20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이미지 조작 - 실체 없는 나라가 국채를 발행한 방법1822년 스코틀랜드의 한 항구에서 250명이 배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이민자가 아니.. 2026. 5. 13. 남해 회사 사건 (전쟁 빚, 버블의 구조, 반복되는 역사) 우리는 흔히 기술이 발전하고 정보가 투명해질수록 자본시장 역시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긴 역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제도의 진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완벽히 동일한 패턴의 광기와 붕괴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1720년, 영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의 7배에 달하는 버블이 한 민간기업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300년 전 사람들이 실체도 없는 믿음에 전 재산을 던졌던 그 광기는, 사실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이번엔 인류 경제사에서 가장 파괴적이고 기이했던 3대 버블 중 하나로 꼽히는 ‘1720년 영국 남해 회사(South Sea Company)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쟁 빚이 만들어낸 버블의 씨앗18세기 초 유럽을 뒤.. 2026.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