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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3

소시에테 제네랄 사태 (무단거래, 파생상품, 리스크) 단 한 명의 말단 직원이 조직 몰래 독단적으로 움직여 무려 7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공중분해 시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은행의 시스템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2008년 프랑스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소시에테 제네랄의 심장부에서 실제로 터져 버린 잔인한 실화입니다. 이 사건의 민낯을 들여다보면, 그것은 단순히 한 명의 일탈 극이 아니라, 눈앞에 찍히는 가짜 흑자 숫자의 달콤함에 취해 리스크 경고등을 스스로 꺼버린 제도권 금융 기득권들의 조직적 직무유기와 탐욕이 숨어있습니다.무단거래: 한 명이 어떻게 700억 달러를 움직였나제롬 케르비엘은 주식 시장을 주무르는 월가의 화려한 초엘리트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프랑스 지방의 낭트 대학을 졸업하고 .. 2026. 6. 24.
상장지수펀드 청산사태 (신기루, 연쇄폭발, 데자뷔) 혹시 자산 시장에서 '볼마게돈'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월가에서 시장의 변동성을 뜻하는 볼러틸리티와 지구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의 합성어로, 시장의 규칙이 완전히 파괴되었던 날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2018년 2월 5일, VIX 지수(변동성 지수)인 흔히 말하는 공포지수가 단 하루 만에 무려 102%나 수직 폭등했습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 만한 대형 전쟁이나 리먼 사태 같은 주요 악재 하나 터지지 않았던 평범한 월요일 오후, 단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린 것입니다. 어떻게 인간의 이성과 아무런 조기 경고 신호도 없이 자본주의 시장이 하룻밤 사이에 스스로 무너져 내릴 수 있는지, 그 추악한 금융 알고리즘 구조에 대해 냉정하.. 2026. 6. 5.
한맥투자증권 파산 (팻 핑거, 파생상품, 알고리즘) 주식 계좌를 열어두고 매수 버튼을 눌렀는데 매도가 되어버린 바보같은 경험,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십니까.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딛기 위해 치열하게 뉴스를 보며 세상을 배우던 2013년 겨울, 단 2분 만에 멀쩡하던 중견 증권사 한 곳이 시장에서 완전히 증발해 무너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거창한 횡령이나 부도가 아니라, 직원의 손가락 클릭 하나, 그 안의 입력된 숫자 '0'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처구니없는 사건의 최종 법정 결론이 나오는 데는 무려 10년이라는 지독한 세월이 걸렸습니다.팻 핑거, 숫자 하나가 462억을 날리다2013년 12월 12일 아침, 한맥투자증권의 직원 한 명이 파생상품 자동거래 시스템에 수치를 입력하다가 돌.. 2026.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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