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2 페루치 은행 뱅크런 (채무자, 실패, 분산투자) 당시 유럽 최대 규모의 은행으로 평가받던 피렌체의 거대 은행 가문들이 단 한 명의 최고 권력자가 내린 "갚지 않겠다"는 선언 한 방에 연쇄적으로 파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1345년 1월에 발생한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3세의 대규모 채무 불이행 사태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700년 전 중세 유럽 한복판에서 터진 국가 부도의 모습이, 오늘날 글로벌 위기 속에서 국가들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구조와 너무나도 명확하게 닮았기 때문입니다.채무자이면서 심판관이었던 에드워드 3세14세기 초반, 바르디 가문과 페루치 가문은 단순한 은행이 아니었습니다. 교황청의 세금을 유럽 전역에서 징수해 로마로 송금하고, 잉글랜드 왕실의 가계 지출을 조달했으며, 런던에서 나폴리까지 귀족과 수도원의 예금을 관리했습니다. 현대.. 2026. 6. 29. 러시아 모라토리엄 (소련해체, 헤지펀드, 국채) 투자 서적이나 금융 교과서를 펼치면 약속이나 한 듯 "국가 가 발행하는 국채는 원금 손실 위험이 없는 완벽한 무위험 자산"이라고 가스라이팅 하곤 합니다. 진짜 국가라는 거대한 채무자가 내 돈을 영원히 안전하게 지켜줄 거라 믿어야 할까요? 1998년, 러시아는 전 세계를 향해 단 하루 만에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고,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과 월가 엘리트들이 모인 거대 헤지펀드마저 그 무자비한 충격 앞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습니다.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 합법적으로 개미들의 돈을 강탈할 수 있는지, 신흥국 자산 잔혹사와 함께 그 구조를 차갑게 파헤쳐 보겠습니다.소련해체 후 회복의 문턱에서 벼랑 끝으로1991년 소련이 흔적도 없이 해체된 이후, 러시아는 시장 경제라는 거친 자본주의.. 2026.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