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2 폴 튜더 존스 (반복된역사, 공매도, 물타기) 저도 한때 주식 단톡방과 포털 뉴스에서 "이 종목은 대기업이 밀어주기 때문에 절대 안 떨어진다", "지금 안 사면 평생 후회한다"라는 자칭 전문가들의 달콤한 호재 예언을 철석같이 믿었던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참혹하게도 계좌가 종잇조각이 되어 공중분해 되는 '상장폐지'였습니다. 제가 자산 시장의 엄혹한 생리를 독학하며 깨달은 것은, 대중의 확신이 가장 뜨겁게 타오를 때가 바로 파멸의 벼랑 끝이라는 사실입니다. 1987년 10월, 전 세계 월스트리트의 모든 천재가 환호성을 지르며 불장에 취해있을 때, 오직 홀로 차가운 데이터를 보며 역사상 가장 거대한 폭락장에 인생을 건 베팅을 준비하던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설적인 매크로 트레이더 폴 튜더 존스입니다.반복된역사, 대중이 환호할 때 그는 데이터를 봤다.. 2026. 6. 17. 한맥투자증권 파산 (팻 핑거, 파생상품, 알고리즘) 주식 계좌를 열어두고 매수 버튼을 눌렀는데 매도가 되어버린 바보같은 경험,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십니까.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딛기 위해 치열하게 뉴스를 보며 세상을 배우던 2013년 겨울, 단 2분 만에 멀쩡하던 중견 증권사 한 곳이 시장에서 완전히 증발해 무너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거창한 횡령이나 부도가 아니라, 직원의 손가락 클릭 하나, 그 안의 입력된 숫자 '0'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처구니없는 사건의 최종 법정 결론이 나오는 데는 무려 10년이라는 지독한 세월이 걸렸습니다.팻 핑거, 숫자 하나가 462억을 날리다2013년 12월 12일 아침, 한맥투자증권의 직원 한 명이 파생상품 자동거래 시스템에 수치를 입력하다가 돌.. 2026.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