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마케팅2 사람들은 왜 카지노에 빠질까 (현실, 감정, 안심) 기차여행 중 우연히 방문했던 강원랜드. 평소의 저는 살면서 "나 정도면 이성적이고 스스로를 잘 제어하는 편이지"라고 자신해 왔습니다. 하지만 카지노 테이블 앞에 앉아 알록달록한 칩을 손에 쥐는 순간, 그 자신감은 순식간에 흔들렸습니다. 현금을 지불할 때는 덜덜 떨리던 손이, 칩으로 바꾸자마자 마치 저렴한 오락실 동전으로 게임을 하듯 가볍게 움직이는 제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내 내면의 이성이 마비되는 듯한 그 묘한 경험은 저에게 아주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것은 제 자제력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카지노라는 공간이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설계해 둔 아주 정교한 '경험 공학' 마케팅 덕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돌이켜본 카지노는 단순히 운에 기대어 돈을 거는 도박장이.. 2026. 7. 24. 테마파크가 설계한 교묘한 마케팅 (대기, 굿즈, 공간) 주말이나 공휴일에 큰맘 먹고 찾아간 테마파크. 기분 좋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갔지만 입장부터 수많은 방문객들과 인기놀이기구마다 수많은 대기줄을 기다리다 보면 처음에 기뻤던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짜증이 밀려오는 경험들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자유이용권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긴 줄을 대기하다 보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몇 개 되지 않고 그 와중에 우선 탑승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밀리다 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기도 하는데요. 그 기다림이 싫어 결국 추가요금을 내고 시간을 절약하자며 우선 탑승권을 결제하게 됩니다. 테마파크들은 단순히 스릴 넘치고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모아둔 유원지가 아닙니다. 방문객들의 이동동선과 감정의 변화, 대기시간, 그리고 지출의 패턴까지 계산하여 인간의 오.. 2026.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