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전염1 멕시코 데킬라 위기 (페소화, IMF, 전염) 1982년 8월, 멕시코 재무장관이 다급하게 뉴욕으로 날아가 "더 이상 외채 원금을 갚을 수 없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석유 부국이라는 오만한 자신감으로 가득 찼던 멕시코의 화려한 성장 서사가 단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무너져 내린 날이었습니다. 제가 이 역사적인 국가 부도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생각은 "이거 우리 선배 세대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겪었던 1997년 대한민국의 IMF 외환위기 사태와 소름 끼치도록 똑같다"는 점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로서 국가의 신뢰와 화폐 가치가 하룻밤 사이에 걸레짝으로 변하는 이 잔혹한 메커니즘은 단순히 먼 나라의 역사책 속 활자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뼈에 새겨야 할 엄중한 경고장이었습니다.페소화가 무너진 배경, 그 구조적 원인19.. 2026. 6. 3. 이전 1 다음